오승환도, KBO MVP도 못했던 '한신 우승' 18년 만에 드디어! 영사관 '인파 폭주' 경고할 정도의 열기
한신은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023 일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1연승과 함께 시즌 80승 44패 1무(승률 0.645)를 기록한 한신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웠다. 2위 히로시마(69승 59패 4무)가 전승을 거두고 한신이 모두 진다 해도 승률이 뒤집힐 일은 없게 됐다. 이렇게 되면서 한신은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5회까지 0-0의 행진을 이어가던 한신은 6회 들어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치카모토 고지의 안타로 포문을 연 한신은 모리시타 쇼타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야마 유스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한신은 사토 데루아키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3-0 리드를 잡았다.
선발 사이키 히로토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한신은 8회와 9회 한 점씩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끝내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 마무리 이와자키 스구루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순간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마운드로 달려나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 전까지 한신은 1937년 창단 후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5번의 리그 우승에 그쳤다. 1985년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뒤에는 일본시리즈 정상도 달성하지 못했다. 2003년에도 양대리그 통합 승률 1위(0.630)를 거두고도 일본시리즈에서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 3승 4패로 패퇴했다.
우승이 없는 시간이 길어지자 한신은 KBO 리그 출신 선수들도 데려와 전력보강을 노렸다. 특히 2014년 영입한 오승환(현 삼성)은 2년 연속 세이브왕을 달성했고, 2014년에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로는 2020년 KBO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를 비롯해 윌린 로사리오(전 한화), 제리 샌즈(전 키움), 라울 알칸타라(현 두산) 등 외국인 선수들을 연달아 데려왔다.
경기 시작 전인 오후 5시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에바스 다리에는 한신의 우승이 가까워지자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붐볐다. 결국 한신이 승리를 거두자 일대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경찰의 만류에도 팬들은 강으로 뛰어들어 기쁨을 누렸다.
이전부터 한국 정부에서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지난 11일 '오사카여행 시 주의사항 알림'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영사관은 "도톤보리 지역에 수많은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도톤보리를 방문하실 예정이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주간 시간대 또는 다른 지역을 방문하시어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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