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서 내년 총선 '차출론' 나오는 용산 참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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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누가 출마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부산 서구·동구 출마를 검토 중이다.
허청회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고향인 경기 포천 출마 이야기가 나온다.
당직자 출신인 배철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연고지인 경남 창원 의창구 출마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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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누가 출마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석급에서 낮게는 행정관까지 거론되고 있다.
15일 종합결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의반 타의반 차출이 거론되는 사람은 수십명으로 파악된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 중에선 이진복 정무·김은혜 홍보·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거론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부산 동래에서 18·19·20대 의원을 지냈다. 총선에 출마할 경우 3선을 지낸 동래나 부산 내 다른 지역 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부산에 중진급 의원들이 많이 없어 중진급이 더 필요하다는 지역 민심이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은혜 홍보수석은 경기 분당갑 의원을 하다 지난해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당 안팎에선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원래 지역구인 분당갑보다는 서울에 민주당 유력 정치인과 붙길 바라는 눈치다. 분당갑은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해당 지역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다.
비서관들 중에서는 전희경 정무1비서관과 주진우 법률비서관이 총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시민단체 출신인 전희경 비서관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한 전투력이 회자되며 내년 총선에서 꼭 들어와야 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전 비서관은 의정부갑 지역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검찰 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라인으로 평가받던 주진우 비서관은 고향이 경남 진주지만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최근 부산 수영구 출마설이 꾸준히 돌고 있다. 그 외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강명구 국정기획 비서관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행정관들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부산 서구·동구 출마를 검토 중이다. 허청회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고향인 경기 포천 출마 이야기가 나온다.
당직자 출신인 배철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연고지인 경남 창원 의창구 출마를 결심했다. 배 행정관은 "창원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 박완수 도정과 함께 창원의 부흥을 다시 설계하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창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은 부산 연제구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대남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용인 처인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찬영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경북 구미, 최지우 행정관은 충북 제천·단양을 생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그만두고 준비에 들어간 사람들도 있다. 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을 맡고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언론인 출신 이동석 전 행정관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충북 충주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내년 총선은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되기 때문에, 공직자는 내년 1월 1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만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출마 희망자들이 총선 준비를 위해 자리를 일찍 정리하거나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가 용산 대통령실에 차출할 인원의 명단을 주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당 핵심관계자는 "가뜩이나 용산에서 나와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당이 리스트를 만들어 올려 보내겠느냐"며 "대통령실 사람 30명에게 공천주면 당 박살난다. 나오고 싶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와서 자기 능력껏 출마하겠죠"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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