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10월부터 '차 없는 거리'…폐지 여부 내년 6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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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로가 다시 '차 없는 거리'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일시정지 기간이 오는 30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0시부터 일반차량 통제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재개되면 연세로에는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의 통행만 허용된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이후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던 연세로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뀌게 됐고 '차 없는 거리'가 되자 신촌 지역을 찾는 시민들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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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0시부터 일반차량 통제…6개월간 추가 분석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연세로가 다시 '차 없는 거리'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일시정지 기간이 오는 30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0시부터 일반차량 통제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재개되면 연세로에는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의 통행만 허용된다. 택시(오후 11시~익일 새벽 5시)와 사전허가 조업차량(오전 10~11시, 오후 3~4시)은 제한적으로 통행할 수 있다. 일반 차량 통행은 제한된다.
연세로는 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으로,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이후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던 연세로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뀌게 됐고 '차 없는 거리'가 되자 신촌 지역을 찾는 시민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인근 상권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연세로 일대 상권이 악화되면서 서대문구와 지역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지속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차량 운행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정책 실험기간을 가졌다.
당초 시는 전용지구 해제 효과를 분석해 이달 운용 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권 매출, 교통 흐름, 인근 대학 학생들의 보행권 등을 더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결정 시점을 뒤로 미뤘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시 정지 기간 동안 우려했던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오후 7시를 전후로 통행속도가 감소하는 등 다소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자전용도로 특성상 차도와 보도의 턱이 없어 이면도로에서 연세로 진입 차량 등에 따른 보행상 위험요소도 늘어났다.
상권 측면에서는 연세로 일대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촌역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유사 대학상권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 만큼 매출 증가 요인이 연세로 차량 통행 때문인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것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자동차 이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폐지하는 것은 서울시의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아 성급하게 해제를 결정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이에 시는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다시 차량 통제에 들어간 뒤 내년 6월 최종 운영 방향을 확정키로 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 재개 이후 신촌역 연세로의 신용카드 매출 뿐 아니라 교통 변화, 보행자 안전, 시민 선호도, 환경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 상인, 서대문구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운용 방향 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은 지속 유지한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돌아갔을 때 연세로의 특유의 활력있는 변화, 매력적인 공간으로 부흥할지 궁금하다"며 "향후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정책방향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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