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성묘인데'...철도노조 총파업에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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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담보..꼭 이래야 하나 철도 노조가 지난 14일부터 4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철도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전국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 1만3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총파업에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고속철도(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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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철도 노조가 지난 14일부터 4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고속철도(KTX) 등 열차도 일제히 멈춰서 차편이 취소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오늘(15일)도 출·퇴근길 시민들의 혼잡과 주말을 맞은 여행객들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하철, 고속철도와 더불어 화물열차도 운행이 대폭 줄어 추석을 앞두고 물류 차질이 빚어지는 것도 우려되고 있다.
15일 철도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전국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 1만3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총파업에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고속철도(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측의 요구나 파업의 배경을 모르는 시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지방에 방문할 일이 있는 시민들은 열차 취소나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 거주하며 부산에 있는 친척집에 가려던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파업한다는 얘기를 듣고 열차가 없는지 걱정돼 예정보다 일찍 서울역 안내데스크로 달려왔다"며 "다행히 2시간 뒤에 열차가 있다고 하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불편하다"고 전했다.
서울역에서 구포행 열차표를 구매했다던 50대 박모씨도 "오늘은 평소보다 줄이 훨씬 길어 오래 기다렸다"며 "가려던 시간 열차가 취소돼 뒤의 다른 열차표를 예매했다"라고 말했다.
파업 기간 KTX는 평시 대비 68%,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으로 평소의 75%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든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시~ 9시)에는 90%, 퇴근시간대(오후 6시~8시)에는 80%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곳곳에서 전철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견되며 환승 승객 등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이 공동 운행하는 1·3·4호선의 운행 횟수를 평소 대비 하루에 18번 늘리고 시내버스 혼잡도를 집중 모니터링 하는 등 비상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철도 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까지도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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