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드래프트] 두산, 김택연-여동건 지명에 '대만족'

김현희 2023. 9.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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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를 잊고 싶은 기억으로 남겨놨을지 모른다.

김택연의 지명 하나만으로도 두산은 성공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당 선수들을 지명했다.

당초 2라운드 첫 번째 지명에서 한화가 좌완 조동욱을 지명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진 가운데, 두산은 세광고 박지환이나 서울고 여동건 중 남은 인재를 지명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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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즉시 전력감 선택
김택연은 올해 우완투수 최대어다.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두산은 지난해를 잊고 싶은 기억으로 남겨놨을지 모른다. 9위라는 성적표 자체가 상당히 낯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낮은 순위에 대한 보상으로 올해 좋은 유망주를 전체 두 번째 픽으로 뽑을 수 있는 행운을 안게 됐다. 특히, 가장 유력 후보인 인천고 에이스 김택연이 청소년 대표팀에서 신들린 활약을 펼치면서 아무 걱정 없이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김택연의 지명 하나만으로도 두산은 성공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는 김택연으로 만족
야수 6명+투수 5명으로 비중 맞춰

두산 베어스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당 선수들을 지명했다.

1라운드 : 인천고 투수 김택연(청소년대표)
2라운드 : 서울고 내야수 여동건(청소년대표)
3라운드 : 경북고 내야수 임종성
4라운드 : 대구상원고 외야수 강태완
5라운드 : 장안고-동강대 투수 박지호
6라운드 : 설악고-강릉영동대 내야수 전다민
7라운드 : 신일고 투수 김무빈
8라운드 : 마산용마고 외야수 손율기
9라운드 : 선린인고 투수 김태완
10라운드 : 장충고 포수 류현준
11라운드 : 세광고 투수 안치호

청소년 대표팀에서 5연투를 하면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지만, 정작 김택연 본인은 이에 크게 게의치 않아 한다. 오히려 던지고 싶을 때 던져서 신이 났다는 이야기를 건네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마운드에 서는 것을 천상 낙으로 사는 기대주다. 마운드에서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평정심을 잃지 않아 오승환(삼성)의 경기고 시절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남기는 이들도 있다. 두산이 선택한 11명의 신예들 중 가장 즉시전력에 가깝다.

그런데, 두산의 행운은 2라운드에서 5툴 플레이어 여동건을 잡은 것이다. 당초 2라운드 첫 번째 지명에서 한화가 좌완 조동욱을 지명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진 가운데, 두산은 세광고 박지환이나 서울고 여동건 중 남은 인재를 지명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예상대로 SSG가 박지환을 먼저 지명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던 두산은 고민없이 여동건을 뽑을 수 있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타격, 주루, 수비 모두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근우 버전으로 성장할 수 있다.

경북고 강타자 임종성도 만만치 않다. 이미 지난해부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기 때문. 특히, JTBC 최강야구에서도 김성근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팀 선배인 송승환과 같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 전국 무대에서 사이클링을 기록하며 신들린 타격감을 자랑한 강태완도 분명 범상치 않은 인재다.

영동대에서 내/외야 수비 모두 커버 가능한 전다민은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초대 MVP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손꼽힌다. 1년 내내 장충고 안방을 책임진 류현준은 수비만 보강된다면 양의지 이후 포수 육성을 준비하는 두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동강대 투수 박지호, 신일고 투수 김무빈, 마산용마고 외야수 손율기를 비롯하여 선린인고 투수 김태완과 세광고 투수 안치호는 2~3년을 내다 본 선택이다. 이들 중 누가 먼저 1군 무대에 올라 하위라운더 반란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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