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SSUE] '유니폼 요청 논란'에 답한 클린스만, "이해가 안 된다. 굉장히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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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 요청을 했고, 이에 관해서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에 램지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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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공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 요청을 했고, 이에 관해서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치진과 대한민국 국내파 선수단은 14일 오후 KE908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에서 유럽 원정을 떠났고, 웨일스(FIFA 랭킹 35위·0-0 무승부)와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4위·1-0 승리)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답답한 경기력이었다. 중원이 삭제됐고 U자 빌드업만 이뤄졌다. 측면에 공이 전달되더라도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최전방에 위치했던 조규성은 꽁꽁 묶인 채 허수아비가 되어버렸다. 줄곧 '공격 축구'를 외쳐왔던 클린스만 감독이었으나, 이날 종료 후 슈팅 기록은 4대10으로 밀렸다.
웨일스전 졸전 후 클린스만 감독의 기행이 화제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에 램지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요청했다. 그러고 나서 인터뷰를 통해 "내 아들이 LA갤럭시에서 뛰고 있고, 메시지로 '램지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느냐'라고 보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가뜩이나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해당 문제는 14일,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언급됐다. 한 기자가 '램지 유니폼은 잘 챙겨왔는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그렇다. 아들이 있는 소속팀의 물리치료사(웨일스인)가 부탁해서 받았던 거다. 솔직히 말해서 왜 이렇게 비난받아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내 아들이 (SNS를 통해) 나쁜 댓글을 받았다. 굉장히 어리석다. 나 또한 많은 선수의 유니폼이 있다.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교환했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조너선 클린스만의 SNS에 들어가 보니, 게시물 댓글 기능이 제한되어 있었다.
물론 아들을 향한 트래쉬 메시지는 많든 적든 문제 되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하지만 애당초 유니폼 요청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떤 일을 할 때 분위기라는 걸 파악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 무승부로 부임 후 5경기 무승(3무 2패)을 기록함에 따라, 1992년에 전임 감독제로 바뀐 후 최다 무승 기록 불명예 주인공이 됐다. 날이 설 때로 선 지금 '굳이' 해야만 했을까? 거기다 인터뷰에서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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