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RM 폭등 힘입어 상승...유가는 9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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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25% 폭등했다.
공모가 대비 10% 폭등한 56.10달러로 출발한 ARM은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두고 상승폭이 좁혀지다가 이후 다시 매수세에 불이 붙으면서 결국 25% 폭등세로 첫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마감이 30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매수세에 불이 붙어 결국 공모가에 비해 12.59달러(24.69%) 폭등한 63.59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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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25% 폭등했다.
공모가 대비 10% 폭등한 56.10달러로 출발한 ARM은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두고 상승폭이 좁혀지다가 이후 다시 매수세에 불이 붙으면서 결국 25% 폭등세로 첫 거래를 마쳤다.
덕분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ARM이 나스닥 지수 편입 종목이지만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였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331.58p(0.96%) 상승한 3만4907.11로 마감해 8월 초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흘 만에 첫 상승세다.
ARM이 편입돼 있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2.47p(0.81%) 오른 1만3926.05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작았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66p(0.84%) 뛴 4505.10으로 마감했다.
전날 공모가가 51달러로 정해진 ARM은 이날 거래가 시작되자 곧바로 10%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에 육박했다. 51달러 공모가 수준에서는 시총이 545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날 오후 거래가 시작된 ARM은 19%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다 장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두고는 상승률이 16%대로 하락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마감이 30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매수세에 불이 붙어 결국 공모가에 비해 12.59달러(24.69%) 폭등한 63.59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CNBC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652억달러에 이른다.
2016년 320억달러를 주고 ARM을 인수했던 일본 소프트뱅크는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두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600억달러 시가총액(주당 56달러)을 기준으로 해도 ARM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엔비디아 PER 108배보다 높은 110배에 이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것이다.
둘 다 매우 높은 PER이지만 엔비디아와 ARM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ARM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내는 반도체 설계 로열티가 주수입원이어서 순익을 급격히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순익이 170%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순익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490억달러가 ARM 적정 기업가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기술주들은 대체로 흐름이 좋았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1.53달러(0.88%) 상승한 175.74달러,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AI이벤트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2.64달러(0.79%) 오른 338.7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39달러(1.02%) 오른 138.1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66달러(2.18%) 뛴 311.72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4.74달러(1.75%) 상승한 276.04달러, 엔비디아는 0.96달러(0.21%) 오른 455.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공급 위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 상승한 배럴당 93.70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9% 오른 90.1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 WTI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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