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류현진은 없는데…이도류 못하는 오타니는 FA 선발투수 1위, 5억달러 ‘위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멀쩡한 류현진은 없는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분명 2023-2024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가격이 깎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8월 말 투수 시즌아웃 이후 6억달러 미만으로 내려온 반면, 내년에 일시적으로 타자로만 뛰어도 5억달러를 챙기는 건 문제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흥미로운 건 야후스포츠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FA 선발투수 랭킹 1위에 오타니를 선정했다는 점이다. 당장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이도류가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봐야 한다. 사실 오타니가 내년에 투수로 못 뛸 것이라는 공식적인 발표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토미 존 수술이 확정돼야 2024시즌 이도류 불가능이 공식화될 전망이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를 선발투수 1위에 두면서 “선발로테이션에 즉각적인 활력을 찾는 팀들에 불행하다. 오타니는 2024년에 토미 존 수술로 투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FA다. 기록적인 계약에 사인할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야후스포츠는 “이 이도류 현상은 LA 에인절스에서 또 다른 역사적 시즌을 보낸 뒤 두 번째 MVP 상을 받는 것이다. 오타니의 싹쓸이는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넘버 원’ 스토리라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가 꼽은 2023-2024 FA 선발투수 2~10위는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루카스 지올리토(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잭 플레허티(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클 로렌젠(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야마모토가 3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투수 4관왕 및 사와무라상 수상에 MVP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인정을 받는다. 최소 1억달러 계약을 손쉽게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최근 포스팅을 선언한 좌완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탑10에 없다.
후반기에 돌아와 8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류현진 역시 탑10에 없다. 뭔가 제대로 평가를 받기엔 표본이 적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4~5선발급으로 괜찮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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