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최소 1만1300명"(상보)

강민경 기자 2023. 9. 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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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적신월사는 14일(현지시간) 동부 지중해 연안 도시 데르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1만1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리비아 보건당국은 데르나 내 사망자 수를 6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알아라비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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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명 실종자 새로 보고돼"
10일 발생한 댐 붕괴로 인해 리비아 데르나의 도시가 참혹하게 붕괴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리비아 적신월사는 14일(현지시간) 동부 지중해 연안 도시 데르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1만1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적신월사는 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의 해당한다.

마리 엘 드레세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이날 AFP통신 인터뷰에서 사망이 확인된 이들 외에도 1만100명의 실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데르나의 인구는 약 12만5000명이었다. 적신월사의 추정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주민 가운데 6명 중 1명이 목숨을 잃거나 행방불명됐다는 뜻이 된다.

리비아 보건당국은 데르나 내 사망자 수를 6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알아라비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0일 데르나에서는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4분의 1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붕괴됐다.

사망자가 과도하게 많아 당국이 포클레인으로 시신을 집단 매장할 만큼 현장은 참혹하다. 수년 간 이어진 리비아 국가 내부의 혼란 때문에 수습과 복구가 늦어지고,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 부족에 몸살을 앓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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