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모가지를.." "전두환 나라 구하려.." 신원식 후보자 과거 발언 논란

문영진 2023. 9. 15. 0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여러 발언이 논란에 휘말렸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보수집회에서 12·12 군사반란과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 옹호하고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1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여러 발언이 논란에 휘말렸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보수집회에서 12·12 군사반란과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 옹호하고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12·12 군사반란, 5·16 군사정변 '옹호'...노무현·문재인 악마에 비유

신 후보자는 2019년 극우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의 행복을 위해서만 사는 간첩이 아니라면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허물어요”라며 “우리는 문재인 일당을 국사범(국가를 침해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반드시 역사와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서...”라고 말했다.

2019년 또 다른 영상에서는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이 자가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겠다고 시작해서 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는 또 2019년 국방 관련 유튜브에서 전두환의 12·12 쿠데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 대해선 “정치법적으론 쿠데타인데 우리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 경제 철학적으론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신원식 후보자 "공인 신분 되기 전, 정치적 견해 표현한 것" 청문회 후 해명

14일 신 후보자는 이 같은 과거 발언에 대해 “청문회 중이니 청문회 직후에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12·12 발언에 대해선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에 관해서는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며 “쿠데타가 가능하냐고 사회자가 묻길래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자르고 얘기 한 거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것도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제가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무위원이 된다면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견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국방부장관후보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