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6주 연속 상승…은마, 9월에만 4건 팔렸다

이민하 기자 2023. 9. 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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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16주째 올랐다.

압구정·대치동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상승 폭을 점차 확대, 지난달 21일부터 0.1%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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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집값이 16주째 올랐다. 압구정·대치동 등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20년 만에 재건축 사업에 진척을 보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이달에만 4건, 지난달부터는 20건가량 실거래됐다. 매매가는 올해 초보다 5억~6억원 높아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1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집값은 상승 폭을 점차 확대, 지난달 21일부터 0.1%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강남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 152㎡는 지난 6일 37억9000만원(14층)에 중개거래,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면적은 2020년 6월 27억원(15층)에 거래된 이후 2021년 10월 37억원(4층) 최고가를 기록했다. 4년여 동안 10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압구정동 한양1차(영동한양) 전용 78㎡도 이달 5일 35억원(3층)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4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27억원(12층)보다 8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0.07%→0.09%)했다. 전국 집값은 7월 셋째 주(0.02%) 이후 9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올랐다. 학군·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상승(0.09%→0.11%) 폭을 확대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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