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뉴욕증시를 일으켰다..ARM 첫날 24.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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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베팅이 뉴욕증시를 일으켰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가 미국 나스닥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2년간 얼어붙었던 빅테크 IPO(기업공개)가 소생했다.
B라일리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ARM의 성공적인 IPO는 확실히 투자자들의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며 "이 딜은 우리가 본 것 중에서 가장 큰 거래는 아니지만 확실히 가격이 적당했고 시장이 그를 잘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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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베팅이 뉴욕증시를 일으켰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가 미국 나스닥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2년간 얼어붙었던 빅테크 IPO(기업공개)가 소생했다.
14일(현지시간) ARM은 주당 51달러에 상장했지만 하루만에 24.69% 상승한 6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약 86조원)를 넘겨 메가딜의 성공을 알렸다. 덕분에 투심을 확인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331.58포인트(0.96%) 상승한 34,907.1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7.66포인트(0.84%) 오른 4,50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12.47포인트(0.81%) 뛰어올라 지수는 13,926.05에 마감했다.
B라일리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ARM의 성공적인 IPO는 확실히 투자자들의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며 "이 딜은 우리가 본 것 중에서 가장 큰 거래는 아니지만 확실히 가격이 적당했고 시장이 그를 잘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8개월 동안 사실상 폐쇄되었던 자본시장 창구가 다시 열렸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ARM 빅딜이 있기 전까지 오전에는 어쩌면 비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됐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7%나 증가해 예상치인 0.4%를 웃돌았다. 다행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2% 상승해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전망과 일치했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를 상회한 이후 도매물가까지 높아진 것이라 인플레이션 재발의 우려를 낳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8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좋았고,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1%보다 0.5%p 높은 0.6% 증가를 나타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지난달 0.6%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다시 25bp 인상해 기준금리를 4.50%까지 높이고, 예금금리도 4.0%까지 높여 인플레 전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ECB는 금리를 올리는 대신 인상캠페인이 당분간 중지될 거라는 암시도 같이 내놓아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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