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미단시티 8호 공원에 파크골프장 추진
인천 중구가 영종도 송산공원에 대형 파크골프장을 지으려다 주민 반발로 백지화(경기일보 3월14·21·22일자 7면)한 가운데, 미단시티 8호공원으로 장소를 바꿔 재추진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운북동 1천265의5 일대 6만5천764.7㎡(1천744평) 규모의 미단시티 8호 근린공원을 체육공원으로 바꾸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미단시티 8호공원이 체육공원으로 바뀌면 공원 안의 시설율 등이 늘어나 구가 시민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영종 송산공원의 대체 부지로 미단시티 8호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 공원이 계획 중인 파크골프장의 규모보다 배 이상 크고, 평탄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총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18홀의 파크골프장과 농구장, 족구장 등의 운동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영종지역에 파크골프공원이 1곳 밖에 없고, 이마저도 9홀에 그쳐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운영 중인 영종하늘도시 파크골프공원의 1년간 고정 이용자는 1천여명 이상으로, 주민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달 31일 인천도시공사(iH)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며, 다음달 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 등의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실시설계 용역을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영종지역에 파크골프 이용자가 많은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초 영종 송산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다 주민 반발로 백지화했다. 당시 주민들은 송산공원에 파크골프장 대신 어린이 놀이터나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체육공원 조성을 요구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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