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 남도의 맛과 정(情)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글로벌 축제로 도약
‘남도음식의 세계화’ 박차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대표적인 이벤트를 뽑는 ‘케이(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2023 국제이벤트 지원사업’에 선정, K-푸드의 원류로서 ‘남도음식’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사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94년 처음 시작된 축제가 어느덧 3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대표 미식 축제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전남도는 축제를 국제행사로 확대 개최, 남도음식의 세계화와 남도 미식산업으로의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에도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축제는 국제행사 원년을 맞아 남도음식 세계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청년 및 온 세대가 즐기는 젊은 축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각종 체험, 시식 등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남도음식의 산업화,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먼저 국제행사 격에 맞게 △세계미식관 △미식산업관 △남도종가음식관이 신설되고 기존 시군·주제관, 명인관 등도 확대한다. 세계미식관은 20개국 이상의 세계 각국의 음식과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며, 미식산업관은 남도장터US몰, 아마존 수출 상위품목, 푸드테크 등 남도음식의 산업화에 초점을 두고 전시공간이 구성된다.
시·군관과 명인관에서는 22개 시·군 대표음식 및 명인 대표음식을 볼 수 있고, 직접 남도음식 명인의 요리비법을 배우고 시식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 이벤트로 남도 섬 음식 특별전도 열린다. 남도 종가음식관에서는 기품있는 종가음식에 대한 뿌리와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주한대사초청, 외국인 요리경연대회, 외국인 인플루언서 남도 미식투어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되며 남도 전통주 하이볼 시음, 지역특화 빵 전시 및 시식, 어린이 대상 쿠킹 클래스 등 청년 및 세대 공감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행사기간 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11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남도 우수상품 품평·수출상담회도 병행 개최하여 경쟁력 있는 남도 우수상품 발굴 및 해외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도 축제 주무대를 수변광장쪽으로 옮겨 쾌적한 동선을 확보하고 남도의 풍성한 가을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포토존도 꾸며지며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세계요리 판매장터와 청년 창업자를 위한 판매장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앞선 7일 전남도와 (재)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전 홍보행사를 개최해 성공 개최 분위기를 띄웠다. 홍보대사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팬투의 기부업’ 등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오세득 셰프와 미스터트롯2 우승에 빛나는 안성훈, 윤희정 아나운서, 6인조 아이돌 보이그룹 저스트비, 7인조 아이돌 걸그룹 시그니처가 위촉됐다.
남도음남도음식을 푸드트럭 출정식은 남도 명인음식과 대표 시식 음식으로 꾸려진 플래터를 3대의 홍보 푸드트럭에 싣고 서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으로 출발하는 출정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시식 행사에 참여한 국민들은 남도음식을 직접 맛보면서 10월 행사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남도음식이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음식을 넘어 남도미식으로 발전시켜 고부가가치 미식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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