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의 섬' 진도 가을 꽃게‧구기자 등 먹을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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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 지어 삼년을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경지가 넓고 농산물이 풍부한 전남 진도.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에는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제격이다.
색이 선명하고 진액이 많고,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인 진도산 구기자는 지난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돼 전국 생산량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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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 지어 삼년을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경지가 넓고 농산물이 풍부한 전남 진도. 여기에 섬 주변 바다에서는 어류와 해조류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진도는 ‘보배의 섬’이라고 불린다.
진도의 대표 수산물로는 가을 꽃게가 유명하다. 진도 서망항에서는 제철 맞은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진도 조도면 외병·내병도, 관매도 일원 꽃게 통발에서 가을 꽃게들을 잡기 위해 매일 20~3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하고 있다.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진도산 꽃게는 다른 지역보다 상품성이 뛰어나 전국에서 인기가 좋다.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에는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제격이다. 꽃게와 함께 진도 전복도 인기가 좋다. 서남해안의 청정해역에 냉수대가 잘 발달됐고 빠른 조류의 흐름으로 패각에 부착물이 적어 전복이 깨끗하다. 또한 육질이 단단해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맛이 일품인 진도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각종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
하수오, 인삼과 더불어 3대 명약으로 알려진 구기자는 진도의 대표 농산물이다. 구기자는 베타인(betaine) 성분이 풍부해 간세포 재생과 지방축적을 억제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동의보감에서 구기자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음(陰)을 강하게 하고, 정기(精氣)를 보하고, 얼굴색을 밝게 만들고,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장수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진도군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가장 긴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한 구기자가 생산된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다양한 기록물에 남아 있을 만큼 역사가 깊고 효능과 품질이 뛰어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도 구기자는 손으로만 짜도 끈끈한 진액이 가득 나오며, 끈끈함이 있어 잘 말린 구기자를 손으로 꽉 쥐었다 펴면 그대로 덩어리로 굳어 타 지역 구기자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색이 선명하고 진액이 많고,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인 진도산 구기자는 지난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돼 전국 생산량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300여 농가가 42㏊에서 연간 5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종목이다.
진도 특산품들은 진도군이 직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진도아리랑몰(http://jindoarirangmall.com)에서 만날 수 있다. 청정 진도에서 나고 자라는 활전복, 곱창김, 돌미역, 어란, 전복장 등 170여 개의 다양한 수산물과 쌀, 울금, 구기자, 한우, 진도홍주 등 320여 개의 농수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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