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2만9449명이 장기 기증받아 ‘새 삶’

김태주 기자 2023. 9. 1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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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가 기증할 수 있는 장기는 심장, 간, 신장, 폐, 췌장, 소장이다. 신장과 폐는 2개씩이고 간도 2개로 분할할 수 있어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2000년 2월 ‘장기 이식법’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7176명의 뇌사자가 2만3586개의 장기를 기증했다. 뇌사자는 양쪽 안구와 손, 발 등 신체 부위도 기증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은 2만9449명이다.

뇌사자 장기 기증은 당사자가 뇌사 전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했거나 뇌사자 가족이 대신 장기 기증에 동의하면 된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한 사람은 2000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276만5864건이다. 다만 뇌사자와 사망자 본인이 생전에 장기 기증에 동의를 했더라도, 유족이 명시적으로 거부하면 장기 이식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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