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 영사관 직원 2명 추방…미국, 대응조치 예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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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 영사관 직원 2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하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 영사관 직원 2명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외교적 기피인물)'로 판단된다며 이들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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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러시아 행동에 유감…적절하게 대응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영사관 직원 2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하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 영사관 직원 2명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외교적 기피인물)'로 판단된다며 이들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외교관들이 "러시아 시민권자들과 불법적으로 접촉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7일 이내에 러시아 영토를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추방이 결정된 2명이 러시아 정부가 간첩 혐의로 기소한 전직 미국 영사관 직원 로버트 쇼노프와 접촉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리 외교관들을 추방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런 길을 택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그들의 행동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또한 "러시아가 우리 외교관들을 추방한 근거를 완전히 부인한다"며 "이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협박하고 괴롭히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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