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회담 뒤 러 전투기 공장으로…美는 韓에 F-35 추가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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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으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위성 기술 이전 등 군사협력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도 스텔스 전투기의 한국 도입을 승인하면서 신냉전 체제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극동 하바롭스크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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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하바롭스크주로 이동 추정
- 美 최신 스텔스기 25대 패키지
- 북러회담 뒤 우리측 요청 수용
북러 정상회담으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위성 기술 이전 등 군사협력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도 스텔스 전투기의 한국 도입을 승인하면서 신냉전 체제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극동 하바롭스크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상회담 및 만찬을 소화한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 속도가 일반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늦게 도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에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에는 전투기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 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전투기 공장 시찰에 맞춰 미국은 한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50억6000만 달러(약 6조7000억 원) 상당의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매 패키지에는 F-35 전투기 최대 25대와 엔진, 전자전 장비, 군수·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판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은 없으며, 군사기술 협력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 국제규정 틀 내에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후 국영 ‘로시야1’ 방송에서 북한군 파병 계획에 대해 부인했다. 또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방북 초청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이 방송 인터뷰에서 군사기술 협력에 대해 안보리 대북 제재를 염두에 둔 듯 “일정한 제한이 있다. 러시아는 이 모든 제한을 준수한다”고 전제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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