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랫폼, 다이어트 로봇… 헬스케어 뛰어드는 대기업들
LG전자, 숙면 돕는 이어폰 내놔
현대차, 차량 시트로 몸 상태 측정
삼성·현대차·LG·롯데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미래 성장산업인 데다 AI(인공지능) 등 첨단 IT 기술이 필요한 만큼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맞춤 건강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의 방대한 개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오는 18일부터 국내 시장에 내놓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작년 4월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롯데지주로부터 70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됐다.
캐즐은 이용자가 건강검진 정보 제공·활용에 동의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0년간 건강검진 데이터를 받아 이를 비교·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 건강 상황에 따라 운동과 식단, 영양제 같은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설문과 의료 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까지 더하면 더욱 정확한 개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유전자 검사 전문 기업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69가지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공하고, 디지털 멘털케어 스타트업 ‘아토머스’와 정신상담 서비스도 시작한다. 내년 3월과 6월엔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과 두피·피부 관리 서비스를, 내년 11월엔 뇌 건강 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말까지 회원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봇핏’을 출시할 계획이다. 몸에 걸치면 칼로리 소모와 산소 섭취량을 늘려주는 로봇으로, 다이어트나 근력 강화에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해 숙면과 정신건강을 돕는 이어폰 ‘브리즈’를 출시했고, 지난 5월엔 수면 중 호흡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차량용 시트를 개발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탄소나노튜브 시트에 운전자가 앉으면, 시트가 사람의 신체 특성과 무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체압·호흡·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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