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오나 못 오나
예선 못 뛰고 16강전 합류 조율 중
“좀 답답한 마음입니다.”
황선홍(55)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숨을 쉬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가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여부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그래서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동의해야 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아직은 뚜렷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는 19일 쿠웨이트전이다. 이후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상대한 뒤 조별리그를 1위 혹은 2위로 통과하면 27일에 16강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PSG 측이 13일까지 합류 날짜를 정해주기로 했지만, 아직 확답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강인이 16강전 하루 이틀 전 팀에 합류하는 게 대표팀에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황 감독은 “PSG가 또 다른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1월 아시안컵 예선이 그 조건일 수 있다”고 했다. 과거 협회는 손흥민(31) 소속팀 토트넘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내보내는 대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합류 시점을 늦추는 것을 논의한 적이 있다. PSG도 비슷한 조건을 내세운다는 것이다. 황 감독은 “우리는 떠나야 한다. 협회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6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파주=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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