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전격 입국 “긍정적 여론 필요”
“부정적 여론이 많으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입국했다. 지난달 1일 출국 후 한 달 반 만의 복귀.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유럽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K리그 선수 점검차 바로 귀국하는 걸로 변경했다.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외유’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웃는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으로 팀은 더 발전했다. ‘통상 감독이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다’는 말을 듣고 (내 일정을) 다시 고민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거듭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안컵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 대회 성적이 좋지 않으면 나 역시 질타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며,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당장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아시안컵 준비법 설명은 없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8위 한국은 지난 8일 웨일스(35위)전에서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고, 13일 사우디아라비아(54위)에 1대0 신승했다. ‘전술이 모호하다’ ‘선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게다가 수비에 능한 미드필더 이순민(29·광주)을 공격적으로 활용, 선수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미 다른 구단으로 임대된 황의조(31)를 보기 위해 전 소속팀 경기를 찾았다가 허탕을 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실제 해당 경기를 보러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은 10월 튀니지(31위), 베트남(95위)과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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