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와 1경기 차 좁혀졌다'…팬들 뜨거운 응원에 '캡틴'의 극적 끝내기, "타석 들어설 때 엔돌핀 돌았다"

홍지수 2023. 9. 15. 0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두산은 조수행 대신 허경민을 대타 카드로 썼다.

허경민 타석에서 서진용의 폭투가 또 나왔고, 허경민은 서진용이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허경민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설 때 두산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는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9회말 2사 2, 3루 두산 대타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9.14 /ksl0919@osen.co.kr

[OSEN=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캡틴’ 허경민이 해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SSG 외국인 좌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에 묶여 있던 두산 타자들은 SSG 마무리 서진용이 흔들리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까지 두산 타선은 애를 먹었다. 8회 들어 2사 1, 2루 기회를 잡으면서 엘리아스를 공략하는 듯했지만 결국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에 다시 잡은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이유찬이 투수 앞 땅볼을 쳤고 3루로 뛰던 박지훈이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서진용의 폭투가 나왔다. 1사 2, 3루가 됐고 강승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근이 홈을 통과했다.

박준영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인태가 볼넷으로 나갔고 도루까지 했다. 1루가 비어 SSG는 박계범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고 조수행과 승부를 택했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9회말 2사 2, 3루 두산 대타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9.14 /ksl0919@osen.co.kr

하지만 두산은 조수행 대신 허경민을 대타 카드로 썼다. 허경민 타석에서 서진용의 폭투가 또 나왔고, 허경민은 서진용이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경기 후 허경민은 “내가 특별히 한 것보다는 팀원들이 앞에서 (만루) 상황을 만들어준 게 더 크다. 내가 9회까지 뛰다가 이렇게 기여했으면 더 기뻤을텐데, 동료들에게 더 고마운 하루인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담이 될 수 있는 만루 상황이었지만, 허경민은 “정말 쳐서 ‘영웅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모두 할 거이다. 사실 부담감도 있긴 했는데, 그래도 앞에서 폭투가 나와서 조금 편한 마음이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경민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설 때 두산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허경민은 “엔돌핀을 얻으면서 타석까지 걸어간 듯하다. 대타의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언제 나가나 생각했다. 그러다 이렇게 나갔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거듭 “정말 우리 투수들이 최소 실점을 해줬고 9회 마지막 (양) 석한이부터 시작된 집중력이 나에게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준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