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를 만든 체인지업 살려야해“…LG 우승 청부사, 멘탈 회복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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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을 더 연습할 것이다."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최원태는 구위 문제는 아니다. 심리적인 요인이다. 장점인 체인지업이 잘 안 되니까 어려움을 겪었다. 열흘 쉬고 올라올 것이다"며 최원태가 2군에서 체인지업을 더 연습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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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체인지업을 더 연습할 것이다.”
LG 트윈스 최원태는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탓이다.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9⅔이닝을 소화했고, 1패 평균자책점 16.76으로 부진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2군 구장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조정기를 거칠 수 있도록 했다.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최원태는 구위 문제는 아니다. 심리적인 요인이다. 장점인 체인지업이 잘 안 되니까 어려움을 겪었다. 열흘 쉬고 올라올 것이다”며 최원태가 2군에서 체인지업을 더 연습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최원태가 체인지업이 잘 구사될 때는 30% 가까이 구사율을 기록한다. 하지만 지금은 7%도 되지 않는다. 볼이 되니까 체인지업을 못 던진다”면서 “최원태의 결정구는 체인지업이다. 지금의 ‘최원태라는 선수’를 만든 공이다. 가서 연습하면서 멘탈관리도 하고 돌아올 것이다”며 최원태의 반등을 촉구했다.
최원태는 올해 우승을 노리는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 자원이다. LG는 타자 유망주 이주형과 투수 유망주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최원태를 품에 안았다. 트윈스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국내 선발 보강이 절실했던 LG는 최원태 영입을 선택했다.
이적 후 첫 등판 때만 하더라도, 최원태는 ‘우승 청부사’가 될 것 같았다. 7월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기 때문. 하지만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일단 염 감독은 최원태가 조정기를 거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줬다. 사령탑은 최원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난다면, 다시 좋았을 때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감 역시 덩달아 살아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염 감독은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며 최원태가 다시 1군 마운드에서 호투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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