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등 유명 브랜드 '짝퉁' 판매한 인플루언서 구속

권남기 2023. 9. 1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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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을 베낀 이른바 '짝퉁'을 만들어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특허청 기술경찰과 대전지검은 어제(14일) 샤넬 등 국내외 58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귀금속 모조품 2만여 점을 제조해 유통한 혐의로 대표 34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모조품 판매를 위한 회사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허청은 A씨 일당이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구입한 뒤 반품하는 수법으로 진품과 비슷한 모조품을 만든 뒤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회원제로 이를 판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급 빌라에 살면서 고가의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는 것을 SNS에 과시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 등이 3년 동안 제조, 유통한 모조품은 정품 기준 344억 원에 이르고, 이를 통해 24억3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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