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프페이지 활용안 나오자마자 발목잡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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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이 또 다시 원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부지에 문화공원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찬성하는 지역 주민간의 이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시민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캠프페이지는 '난개발로 땅을 망치지 말고 공원화로 미래에게 부지 활용을 넘기자'는 명제가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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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숙박 조성 첨단산업 유치
시민단체 “부동산개발 전락” 비판
인근주민 “사업 발목 좌시않을 것”
20년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이 또 다시 원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부지에 문화공원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찬성하는 지역 주민간의 이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는 대립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캠프페이지는 춘천시 근화동 일대 50여만㎡에 이르는 부지로 춘천시는 2012년부터 17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국방부 소유였던 캠프페이지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 2016년 완료했다. 그러나 이 곳은 미군이 철수한 지 20년 가까이 공터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민선 7기 들어서야 캠프페이지를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밑그림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토양오염과 문화재발굴 등으로 멈춰선 상태다.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캠프페이지의 운명도 바뀔 전망이다. 춘천시는 문화공원과 보행네트워크, 숙박시설, 첨단산업, 생활SOC등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해당 활용안을 두고 일부 시민단체는 “시민 의견수렴 절차 없이 추진된 독선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춘천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시민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캠프페이지는 ‘난개발로 땅을 망치지 말고 공원화로 미래에게 부지 활용을 넘기자’는 명제가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춘천역사문화연구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캠프페이지는 현재까지도 문화재 발굴이 진행 중인 데다 사업 계획 대로라면 초고층 아파트 건립도 불가피해 공공 부동산개발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캠프페이지 인근의 근화동 주민들은 이들 시민단체에 반발,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14일 오후 이와 관련한 회의도 가졌다. 박근홍 근화동 통장협의회장은 이날 “캠프페이지가 흉물스럽게 지내는 동안 도청사, 시청사, 춘천법조타운 유치까지 다 놓쳐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며 “미군 기지가 주둔할 동안 소음 등의 피해를 본 것은 이 동네 사람들이고, 우리들은 캠프페이지를 활성화해 지역이 발전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활용안을 보니 공원, 녹지용지도 다 들어가 있었다. 주민이 바라던 것을 반영하려던 참에 말도 안되는 여론화를 지속해 발목을 잡는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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