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미달인데…”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확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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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비수도권 전공의를 늘린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비율을 기존 6대4에서 5대5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의 정원 비율을 5대 5로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전공의 모집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을 6대 4 수준으로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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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모집부터 적용…난항 예상
도내 의료계 탁상행정 비판 확산
지역근무 추가 혜택 등 대책 필요
보건복지부가 비수도권 전공의를 늘린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비율을 기존 6대4에서 5대5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강원도 의료계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하고 니섰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의 정원 비율을 5대 5로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전공의 모집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을 6대 4 수준으로 운영해왔다. 새 기준에 맞추려면 각 진료과목별로 수도권 전공의 자리를 줄이고, 비수도권 전공의 자리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같은 안을 당장 내년 모집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미 1차 의견수렴 결과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는 전문학회 대부분이 5대5 비율을 맞추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각 학회에 비율을 다시 조정할 것을 전달한 상태다.
지역 의료계 반응도 미온적이다. 강원도내 수련병원들도 비수도권에 전공의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곧바로 지원자가 늘어날 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진행된 2023년 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도내 의료기관의 경우 한림대춘천성심병원 14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하는 등 미달이 발생했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와 강원대병원의 경우에도 각각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5명 모집,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5명 모집을 진행했으나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도내 A수련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전공의 모집 때 미달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비율만 늘린다고 해서 비수도권 의료기관에서 지원자가 바로 늘어나진 않을 것 같다”며 “비수도권에서 수련을 받는 경우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등 다른 대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대한 학회 및 현장 의견을 취합하고 있으며 전공의 충원이 부족한 과목이나 병원에 대한 보완제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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