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동해안에서 검사…음식점 ‘자체 검사’ 자구책
[KBS 강릉] [앵커]
강원도가 기존 춘천에서 하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오늘부터 동해안에서 진행하면서,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여파로 수산물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인데요.
업계 일각에서는 자체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수거한 수산물 시료를 검사 장비에 옮겨놓습니다.
강원도가 새로 도입한 방사능 분석 장비입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춘천까지 이동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하던 검사를 앞으로 고성과 강릉 2곳에서 수행합니다.
이동 시간만 따져도 기존보다 최대 2시간 30분 정도 빨리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민재/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소장 : "(수산물을) 마음껏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저희가 검사를 완벽하게 실시하고, 모든 결과는 도민들께 공개해서 방사능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존 연구사 등이 검사까지 전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장기화될 경우 인력 문제가 예상됩니다.
더욱이 검사 결과가 수산물 유통 이후에 나오는 만큼, 실효성 논란도 여전합니다.
동해안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검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 대형 수산물 음식점은 휴대용 방사능 측정 장비를 자체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가기 전 검사를 하고, 손님이 원할 경우 즉석에서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지상엽/음식점 상무 : "일단 (검사를) 하시고 나면 고객분들께서는 그나마 좀 안심할 수 있는 안도의 모습들이 보여서, 저희도 굉장히 조금 안심하고 많이 적극 권해드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수산업계 일각에서는 검사 결과가 안전하다고 나와도 관광객들은 거의 알지 못한다며, 재난 문자 메시지로 적극 알리는 방안도 당분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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