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전날까지 1R 고심한 심재학 단장 “마지막 순간 조대현 만장일치, ‘우완 양현종’ 만들겠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9. 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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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신인 드래프트 전날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1라운드 픽으로 결정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 종료 뒤 "우완 투수 보강 필요성을 느꼈기에 계획했던 투수 7명을 모두 채워서 지명했다. 2라운드 지명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다.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기에 1라운드 지명에 더 신중을 거듭했다. 막판에 두 명을 놓고 고민하다가 마지막 순간 조대현 선수로 만장일치를 봤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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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신인 드래프트 전날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1라운드 픽으로 결정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마지막 순간 조대현으로 만장일치를 이뤘다. 장기적인 육성 계획 아래 조대현 선수를 ‘우완 양현종’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KIA는 9월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조대현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한 팀은 KIA였다. KIA는 일찌감치 확정됐던 ‘TOP 5’ 이후로 비슷한 잠재력 평가를 받는 우완 투수 후보군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원상현(부산고), 조대현(강릉고), 김윤하(장충고), 전준표(서울고) 등이 그 후보군이었다. 드래프트가 임박한 상황에서 KIA는 원상현과 조대현으로 최종 후보군을 좁혔다.

KIA 심재학 단장이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지명했다. 사진(소공동)=김영구 기자
KIA 심재학 단장이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지명했다. 사진(소공동)=김영구 기자
KIA 관계자는 9월 12일 “내일 마지막 날까지 1라운드 지명을 두고 고민할 듯싶다. 아무래도 한 명이 치고 나가는 구도가 아니라 여러 후보군을 놓고 저울질을 해야 한다. 우리는 2라운드 지명권이 없어서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3라운드 이후로는 사실상 정교하게 계산하기 힘든 시나리오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한 투수 자원에 집중해서 전체 드래프트에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국, KIA가 조대현을 지명하면서 원상현은 그다음 순번인 KT WIZ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 심재학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 종료 뒤 “우완 투수 보강 필요성을 느꼈기에 계획했던 투수 7명을 모두 채워서 지명했다. 2라운드 지명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다.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기에 1라운드 지명에 더 신중을 거듭했다. 막판에 두 명을 놓고 고민하다가 마지막 순간 조대현 선수로 만장일치를 봤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KIA는 조대현을 당장 즉시전력감으로 사용하는 것보단 장기적인 계획 아래 몇 년 뒤 우완 선발 자원으로 키우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심 단장은 “당장 내년에 1군 전력으로 쓰기보단 장기적인 육성 계획 아래 선발 자원으로 키우려고 한다. 양현종 선수의 경우에도 2007년 입단 뒤 1승을 거두고 천천히 선발 자원으로 컸지 않나. 우리 퓨처스 육성 시스템을 통해 키운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우리는 조대현을 선택했다”라며 강조했다.

KIA 지명 뒤 만난 조대현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최고 명문 팀인 KIA 지명을 받게 돼 정말 행복하다. 내 이름이 들리고 단상까지 올라가는 시간까지 믿기지 않았다. 답답했던 감정이 내려가는 느낌이다.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다. 같은 학교 친구 (육)청명이도 지명을 받아 정말 기뻤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조대현은 앞으로 KIA에서 보낼 시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조대현은 “KIA 퓨처스팀 육성 시스템이 유명한데 손승락 감독님께 많은 걸 배울 생각을 하니 설렌다. 개인적으로 롤 모델로 지켜봤던 정해영 선배님과도 얼른 만나 위기관리 능력이나 제구 등 많은 걸 배우고 싶다. 미래에 내가 선발 등판해 승리 요건을 만들고 정해영 선배님이 마무리 세이브를 해주신다면 그것만큼 영광스러운 순간은 없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조대현은 “KBO리그 최고 명문 팀이자 인기 팀인 KIA 유니폼을 입어 영광이다. KIA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렌다. 최대한 빨리 성장해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릉고 투수 조대현이 1라운드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소공동)=김영구 기자
[소공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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