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만 괜찮았다! 토론토 4연패 위기, 에이스 가우스먼 출격

심재희 기자 2023. 9.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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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텍사스에 3연패
류현진 제외 선발투수들 뭇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에이스 가우스먼을 믿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위기에 놓였다. 3연승 뒤 3연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한발 밀렸다. 와일드카드 경쟁 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4연전에서 1, 2, 3차전을 모두 져 더욱 뼈아프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결과를 내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는 꼭 이겨야 산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홈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지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현재 80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4위에 처져 있다. 2위 텍사스(81승 64패)에 1.5게임 차, 3위 시애틀 매리너스(81승 65패)에 1게임 뒤졌다. 가을잔치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아쉽다. 9일부터 11일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홈에서 텍사스와 4연전에서 3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꼭 이겨야하는 텍사스에 연속해서 3번이나 졌다. 투타가 모두 흔들리면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제 몫을 했다. 13일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으나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12일 선발로 나선 크리스 배싯은 5.1이닝 9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13일엔 기쿠치 유세이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6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4-10, 3-6, 0-10. 3차례 모두 완패했다. 류현진을 제외한 선발 투수 2명과 불펜이 흔들렸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이제 에이스가 연패 탈출의 짐을 짊어진다. 아메리칸리그 탈삼진(217개) 1위를 달리고 있는 케빈 가우스먼이 마운드에 올라 텍사스 타자들을 상대한다. 상대 선발 투수는 네이선 이볼디다.

[가우스먼(위 오른쪽)과 이볼디, 류현진(중간), 가우스먼. 사진=MLB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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