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철도 파업 첫날 외

KBS 2023. 9. 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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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뉴스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오늘은 먼저 철도노조 파업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철도 파업 첫날

철도노조가 나흘간 한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인 오늘, 큰 혼란은 없었지만 예매 취소로 인한 승객 불편과 물류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KTX 백여 대, 광역전철 5백여 대 등 열차 9백여 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운행률도 KTX는 평소의 76%, 일반 열차는 6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화물 열차도 긴급 화물 위주로 운행됐습니다.

파업에 대응해 국토부는 어제부터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가동했고, 코레일은 기관사와 승무원 등 대체 인력 4천9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인데,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적 없고, 정부 정책은 노사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년 내내 ‘독감 주의보’

보통 여름에는 독감 환자가 줄기 마련인데, 올해는 여름에도 독감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해 9월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의원, 독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기침이나 발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진우/독감 환자 : "열도 나는 거예요. 그래서 병원에 와서 코로나와 독감 검사를 받았는데, 독감 양성이 나왔어요. 저희 반에서는 (독감으로) 4명 정도 안 오고."]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9월 첫째 주 '독감 의사 환자'는 외래 환자 천 명당 11.3명.

유행 기준인 4.9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름 내내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내일부터는 올해 독감 주의보가 또 내려집니다.

독감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건데, 2000년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코로나19 기간에 독감 유행이 없어 면역력이 떨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 독감 유행이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예방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담임 교체 요구는 교권 침해”

최근 교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오늘 대법원에서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학부모의 담임교사 교체 요구가 교권 침해라고 판단한 겁니다.

2년 전, 초등 담임 교사인 A 씨는 수업을 방해한 학생에게 방과 후 교실 청소를 시켰습니다.

학부모는 아동학대라며 A 교사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1심은 A 교사의 손을, 2심은 학부모 손을 들어주며 엇갈렸는데, 대법원은 학부모 요구가 교권 침해라고 결론 냈습니다.

학부모가 자녀 교육에 의견을 제시할 순 있지만, 교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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