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유현준 “목욕탕=문명 유지에 꼭 필요한 건축물”(알쓸별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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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건축학과 교수가 목욕탕의 역사적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과거 목욕탕에서 본 '타구'라는 단어에 대해 언급하자, 유현준은 "도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들이기는 하다. 가래침을 아무 데나 뱉고 비위생적으로 살면 전염병이 돌고 큰 문제가 된다"라며 "목욕탕이라는 건축물도 문명 유지에 꼭 필요하다. 제일 처음 시작한 게 로마다. 로마가 전 세계 역사상 최초로 인구가 100만 명이 돌파한 도시다. 상수로를 만들고 목욕을 매일 했다. 목욕탕을 공공으로도, 사설로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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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유현준 건축학과 교수가 목욕탕의 역사적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9월 14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 출연자들은 목욕탕을 리모델링한 카페에 모였다.
이날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과거 목욕탕에서 본 ‘타구’라는 단어에 대해 언급하자, 유현준은 “도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들이기는 하다. 가래침을 아무 데나 뱉고 비위생적으로 살면 전염병이 돌고 큰 문제가 된다”라며 “목욕탕이라는 건축물도 문명 유지에 꼭 필요하다. 제일 처음 시작한 게 로마다. 로마가 전 세계 역사상 최초로 인구가 100만 명이 돌파한 도시다. 상수로를 만들고 목욕을 매일 했다. 목욕탕을 공공으로도, 사설로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로마에 유적으로 남은 카라칼라 욕탕 역시 냉탕과 온탕이 갖춰져 있고 1,0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공간이었다. 유현준은 한국도 1960년대 이후 인구가 도시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공중목욕탕이 꼭 필요했다고 전했다.
김상욱 물리학과 교수는 “로마나 그리스에서는 인간의 육체를 아름답게 여겼다. 자신의 육체를 과시하고 남의 육체도 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나 그리스 시대의 수많은 조각이 인간의 육체를 드러내는 게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그런 문화에서는 목욕탕이라는 공간이 가장 미술적이고 예술적인 공간이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문명이 발전했다고 한 중세시대에는 목욕탕이 없고 위생적이지 않았다. 그건 문화적인 요인도 있었다. 중세 기독교에서는 벗은 몸을 보는 자체가 죄악이었다. 1년에 한 번도 씻지 않았다고 하는데, 향수가 발전한 이유가 그렇게 씻지 않아서다. 위생이라는게 기술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사고방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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