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기술 러시아로 이전한 100개 외국기업·개인 제재

강민경 기자 2023. 9. 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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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자국 기술을 러시아로 이전한 약 100개의 외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처 역할을 하는 중간 국가들을 겨냥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지난 1년간 대체로 금융과 무역 측면에서 러시아를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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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러 제재 회피처 역할 하는 중간 국가 겨냥"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우주기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3.09.13/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자국 기술을 러시아로 이전한 약 100개의 외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처 역할을 하는 중간 국가들을 겨냥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지난 1년간 대체로 금융과 무역 측면에서 러시아를 제재했다. 이제 그 범위가 기술 영역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이 같은 행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필요한 물자의 흐름을 차단하려는 서방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WSJ는 해석했다.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필요한 반도체와 위성 부품, 항해 장비 등을 중국·튀르키예·헝가리·아랍에미리트(UAE) 같은 나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구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 외교관들과 안보 담당 관리들은 최근 몇 달간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물품 수입을 단속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WSJ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제재 대상에 튀르키예 기업 5곳과 튀르키예 국적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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