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제주 지슬반지기밥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 2023. 9. 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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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가 남미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감자는 세계로 퍼지면서 인류의 기근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쌀이 귀했던 제주의 감자 사랑도 남달랐다.
제주 방언 지슬은 감자를 뜻하고 반지기밥은 보리와 쌀을 반씩 섞은 밥이다.
생존을 위해 먹었던 감자가 멋진 외식 밥으로 변하여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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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가 남미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감자는 세계로 퍼지면서 인류의 기근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등 전역의 구황작물로 익히 알려져 있었다. 특히 쌀이 귀했던 제주의 감자 사랑도 남달랐다. 여행길에 ‘지슬반지기밥’을 맛봤다. 제주 방언 지슬은 감자를 뜻하고 반지기밥은 보리와 쌀을 반씩 섞은 밥이다. 포슬한 감자를 탱글한 보리와 씹으면 구수한 두 가지 맛이 느껴진다. 생존을 위해 먹었던 감자가 멋진 외식 밥으로 변하여 다가왔다.
이윤화 음식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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