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엔 연락주세요”…24시간 소방상황실
[KBS 울산] [앵커]
119 종합상황실은 화재나 조난뿐만 아니라 간단한 의료 상담까지 다양한 신고가 접수하고 있는데요.
시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울산 소방 119 종합상황실을 신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19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옥탑에서 옥상으로 떨어졌거든요. (옥탑에서 옥상으로) 일단 구급차 빨리 좀 보내주세요. 추락했습니다."]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하고 상황실은 어떤 상황인지 계속해서 파악합니다.
["(목하고 허리 건드리지 말고 두드려봐서 의식 있는지 볼게요.) 신음 소리만 내고 있습니다. (일단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 쪽 눌러서 지혈해주시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응급조치를 취하며 상황실 지시에 따라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울산대학교병원 외상센터 현재 수용 가능한 상황입니다. 참고 바람. (응급 심폐소생 가능성 울산대학교병원 이송하겠음.)"]
119 종합상황실에는 이같은 응급환자를 위한 병원 섭외 뿐만 아니라 비응급 의료 문의까지 다양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울산 소방은 응급처치 전문성을 높이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호사 출신이나 응급구조 자격증을 가진 인력들을 충원했습니다.
[양재문/울산 소방 응급구조사 : "병원에서 갈고 닦았던 게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이 많아서 저 같은 경우는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됐죠."]
119 종합상황실로 걸려오는 신고 전화는 평일에는 8백여 건, 주말이 되면 1천 건이 넘습니다.
긴장 속에 피로가 쌓이지만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많습니다.
[강소희/울산 소방 응급구조사 : "환자가 병원을 퇴원한 후에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한 사람을 살렸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방대원들은 긴급하거나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경우, 부담 없이 119에 전화를 걸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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