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 상병 사망 사건 현장 합동 실황조사

배소영 2023. 9. 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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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서 합동 실활조사를 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채 상병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로 이뤄진 수사자문단이 합동 실황조사를 벌였다.

실황 조사에는 수사자문단 외에도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해병대 관계자 여러명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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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서 합동 실활조사를 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채 상병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로 이뤄진 수사자문단이 합동 실황조사를 벌였다.

고(故)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이 지난 7월 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가운데 채 상병 어머니가 아들 영정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다. 채수근 상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연합뉴스
채 상병은 7월19일 예천군 보문교 일대 내성천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을 찾던 중 급류에 휩쓸렸고, 실종 지점에서 5㎞ 떨어진 고평대교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채 상병은 구명조끼와 로프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아 해병대가 무리하게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수사자문단은 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하천 재난·방재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했다. 실황 조사에는 수사자문단 외에도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해병대 관계자 여러명이 참관했다. 수사자문단은 사고 당시 하천 정보와 사건 관계자들을 위치와 역할분석 등 현장 재구성을 통해 위험성 정보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자문단 감정과 실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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