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사람 죽이니?" …개탈→1호팬, 김권이었다 [국민사형투표](종합)

노한빈 기자 2023. 9.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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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형투표' 개탈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개탈의 정체가 밝혀졌다.

14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 연출 박신우) 6회에서는 개탈 용의자(이완)가 잡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개탈은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권한을 정의인 양 휘두르며 연쇄살인을 저지른 인물.

이날 김무찬(박해진)은 3차 국민사형투표 대상자 오정호(정헌)를 죽이려는 개탈 용의자에게 "칼 버려라. 다 끝났다"며 총구를 겨눴다.

'국민사형투표' 박해진, 이완, 정헌, 박성웅, 임지연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에 오정호는 "쏘지 마라. 이 안에 다 가스다"고 그를 말렸고, 권석주(박성웅)와 주현(임지연)은 뒤늦게 현장에 등장했다. 주현은 권석주에게 "저 사람 모르냐"고 했지만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김무찬은 "죽이든 안 죽이든 당신 무조건 잡힌다. 그러니까 그만 멈추라"라며 "그나마 정의를 쫓는 인간으로 남는 게 낫지 않겠냐"고 개탈을 설득했다.

오정호는 "돈 주겠다. 살려만 주면 원하는 건 다 주겠다. 진짜"라면서 "어차피 잡혔는데 돈이라도 챙기고 나만 좀 살려달라"고 개탈 용의자에게 애원했다.

"좋지, 돈"이라고 입을 연 개탈 용의자는 "차라리 너도 돈을 달라고 하지 그랬냐. 동영상 지워달라고 찾아간 그 여자 너는 또 덮쳤다. 그걸 또 찍어서 뿌리고 또 협박하고 또 불러내고, 또!"라면서 분노를 표했다.

이어 "형사님 가족이 그런 꼴을 당했더라도 이 새끼를 죽이지 말라고 할 거냐"며 "말해 봐라. 이 쓰레기 같은 새끼를 구하고 싶냐"고 격분했다.

'국민사형투표' 박성웅, 박해진, 이완 / SBS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김무찬은 "저런 새끼 마음 편히 사는 거 나도 마음에 안 든다. 살아도 살고 싶지 않게 법으로 그렇게 만들자"고 말했고, 오정호는 허탈하게 웃으며 "놀고 있다. 엄한 년 하나 잘못 만나서. 그냥 쏴라. 쏴, 좀!"이라고 도발했다.

그들의 대립을 지켜보던 권석주는 스프링클러에 소화기를 던져 물이 나오게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개탈 용의자는 빠르게 오정호의 목을 그었고, 김무찬은 그의 팔에 총알을 맞췄다.

그렇게 개탈 용의자가 잡혔으나, 오정호는 바로 사망했다. 이후 잡혀가는 권석주를 찾아간 김무찬은 "왜 그랬냐"고 멱살을 잡으며 "이 인간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물만 안 터뜨렸으면 오정호 안 죽었다. 왜 그런 짓을 했냐"고 분노했다.

권석주는 "너도 죽이고 싶었지 않냐. 그럼 된 거 아니냐"며 응수했고, "이런 미친"이라며 그에게 주먹을 날리려는 김무찬을 주현이 "기자들 몰리면 큰일 난다. 어쨌든 잡았지 않냐"고 제지시켰다.

개탈 용의자는 특수작전에 투입됐던 정진욱이었다. 이후 정진욱은 공범이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사형 투표의 기술적인 부분은 그쪽이, 난 실무를 뛰는 조건으로 다 앱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만 소통했고 실제로 대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실무는 살인이었다.

또한 정진욱은 "유정이 때문에 시작한 일이지만 아무나 죽인 적은 없다"며 "살아있어봤자 이 안에 암종이 될만한 인물을 고르고 또 골랐고, 그건 국민들의 투표 결과가 말해주지 않냐"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무찬은 "어떠한 포장을 두르고 말을 갖다붙여도 대한민국 법에서 댁한테 정한 죄는 하나다. 계획적 살인"이라며 동업자 이름을 물었다. 정진욱은 "1호팬"이라면서 "법치국가에 태어난 죄로 죽어마땅한 범인들, 무죄의 악마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꼴을 봐야만 한다고 분노했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정의를 실현한 죄로 감옥에 갖혀있다고. 그게 권석주 교수인 건 가끔 대화 중에 언급한 사건을 뒤져서 알아냈다"고 전했다.

'국민사형투표' 이완, 김권, 김유미 / SBS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권석주와의 관계는) 존경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 거로 봐서 사제지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언젠가 그런 말을 했다"며 "자신이 권석주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망가뜨려서 아마 권석주는 자신을 증오할 거'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후 민지영(김유미)과 이민수(김권)가 TV를 통해 '국민사형투표 용의자 검거' 사건을 시청했다. 민지영은 "저 사건 옛날 권석주 때 하고 비슷하다. 그 인간도 자기 딸 복수한다고 사람 죽였지 않냐"고 말문을 텄다.

이민수는 "가족이 죽었는데 그럴만하지 않냐"고 했고, 민지영은 "그런데 윤성아, 너 왜 또 사람 죽이니?"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수는 "들켰네"라면서 "우리 엄마는 못 속인다. 엄마, 내가 선물 하나 준비했는데 진짜 좋아할걸?"이라고 웃어보였다.

앞서 1차 국민사형투표 대상자 배기철의 아내가 살인을 당했는데, 그를 죽인 게 바로 이민수였다.

끝으로 민수영은 이민수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 하나를 받았고, 영상에는 개탈이 "내가 국민사형투표 갖게 해줄까, 엄마"라며 웃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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