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성골 유스’ AC 밀란 MF, 과거 윙백 요구 받았을 때 ‘행복하지 않았다’ 고백
첼시에서 뛰었던 루벤 로프터스-치크(27·AC 밀란)가 윙백으로 뛰는 것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4일(한국시간) “AC 밀란의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첼시에서 부여받은 부정적인 역할에 대해 행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로프터스-치크는 올여름 첼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구단인 AC 밀란으로 합류했다. 그는 첼시에서의 마지막 시절에 윙백으로 뛸 것을 더 요구받았고 이 부분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프터스-치크는 “지난 2년 동안 대부분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자연스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공을 내 발 앞에 두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하며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간 첼시에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고 그런 부분은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로프터스-치크는 AC 밀란 합류 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가 원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3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그는 “이제 더 자유로운 포지션에서 뛰고 있어 좋다”라며 현재 자신의 경기력과 플레이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한편 AC 밀란은 17일 숙명의 라이벌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로프터스-치크는 자신의 첫 ‘밀란 더비’를 앞두고 어떻게 AC 밀란으로 이적하게 됐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AC 밀란과 경기를 한 후 구단에서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당시에는 첼시에서 시즌이 한참 남아 있어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 얘기를 나눈 후 상황이 바뀌었다. 밀란은 항상 훌륭한 클럽이었고 합류해야겠다는 확신을 했다”라고 전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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