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KKKKKK 101구 역투+대타 안주형 결승타+이재현 데뷔 첫 100안타…삼성, 71분 우천 중단 악재 딛고 KT 제압 [MK대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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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승리를 가져왔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14차전서 10-4 승리를 가져오며 연승을 달렸다. 비로 인해 오후 8시 31분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였고 9시 42분에 재개됐다. 71분의 중단 악재를 딛고 소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53승 69패 1무를 기록한 삼성은 8위 한화 이글스(50승 63패 6무)와 게임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T는 67승 54패 3무를 기록하며 1위 LG 트윈스(70승 47패 2무)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3위 NC 다이노스(64승 53패 2무)와 게임차는 한 경기로 줄었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안주형. 사진=천정환 기자
이재현이 데뷔 첫 100안타를 떄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다. 시즌 7승을 가져왔다. 우완 이승현(1이닝), 우규민(0.2이닝), 김태훈(1.1이닝)이 올라와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막았다.

타선은 4회와 5회 각 3점, 8회 4점 빅이닝을 가져오며 웃었다. 강민호가 2안타 1타점 2득점, 류지혁이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4회 대타로 나선 안주형이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5회 안타를 뽑은 이재현은 데뷔 첫 100안타를 완성했다. 구자욱 2안타 2득점, 김성윤 1안타 2타점 등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 타선은 12안타를 뽑아냈다.

KT는 선발로 나선 배제성이 4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패 째를 떠안았다. 이후 올라온 주권 0.2이닝 2실점, 이상동 0.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또 이채호가 1.2이닝 2실점, 조이현이 0.2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던 게 아쉬웠다.

50일 만에 돌아온 강백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6회 추격의 투런홈런을 친 장성우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배제성이 아쉬움 속에 시즌 8패 째를 떠안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김호재(2루수)-김태훈(1루수) 순으로 나섰다.

KT는 김민혁(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장준원(3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회 KT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배정대의 2루타, 장성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호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준원 타석에서 원태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행운의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김상수의 1루 땅볼 때 장성우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배제성의 완벽투에 꽁꽁 묶였다. 3회까지 볼넷 단 2개 만을 얻었을 뿐, 안타는 없었다. 그러다 4회 무사 1루에서 강민호의 안타로 배제성을 상대로 첫 안타를 가져왔다. 이어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이재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추격의 점수를 가져왔다. 이어 김태훈 대신 대타로 나온 안주형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강민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KT는 5회 마운드에 배제성 대신 주권을 올렸다. 삼성은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이후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강민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KT는 주권을 내리고 이상동을 올렸다. 삼성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피렐라의 1타점 2루타, 류지혁의 1타점 추가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5회부터 비가 내린 가운데 KT가 6회 추격점을 뽑았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원태인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뽑아냈다.

장성우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았으나 웃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후 8시 31분부터 우천 중단 됐다. 비가 그치려는 기미가 보여 9시 30분 재개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리기 시작했다. 10분 후 비가 사라지면서 9시 42분 경기가 재개됐다.

삼성은 7회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현이 1사 이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이후 KT는 우규민을 상대로 박병호와 장성우가 안타를 뽑아내면서 2사 주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우규민을 내리고 김태훈을 올렸다. 김태훈이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리며, KT는 추격 점수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성윤이 8회말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8회말 삼성이 1사 1, 2루서 김현준의 1타점, 이어 김성윤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구자욱 타석에서 김상수의 아쉬운 수비까지 나왔다.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결국 10점을 채웠다.

그대로 9회에도 김태훈이 올라와 마운드를 지켰다. 2사 이후 문상철에게 2루타,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큰 위기 없이 막으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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