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에 퇴근길 혼잡…"출근길이 더 걱정"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14일)부터 나흘간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1호선을 중심으로 퇴근길 적지않은 불편을 겪었는 데요.
시민들은 내일(15일) 출근길 혼잡을 우려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에 가득 찬 승객들이 전동차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철도노조가 나흘 간의 파업에 들어가며 수도권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운행이 취소됐던 부산행 KTX는 퇴근 시간대 2회만 운행이 재개되며 지방에 내려가려는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진규 / 부산> "지금 업무 마쳐가지고 바로 내려가야 되는데 중간에 열차가 취소가 돼서 빨리 내려가서 일을 좀 봐야 하는데 오늘 도저히 그렇게 일정이 안 돼서 좀 답답한 마음이…"
코레일이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3,4 호선이 감축 운행되고, 경의중앙선과 수인분당선 등도 파업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용산역의 경인선 급행 열차 운행도 평소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파업이 아침 9시부터 시작되며 출근길에는 큰 불편은 피했지만, 노조 파업이 계속되면서 출.퇴근길 모두 혼잡이 예상됩니다.
<차선아 / 인천 계양구>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 할 수밖에 없는 지역에 집이 있어서 내일도 어쩔 수 없이 출근할 때 지하철을 타야 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서 지각하게 될까봐 좀 우려되는…"
이번 파업 기간에 전국에서 1,100여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데, 수도권 전철은 평소의 7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률 확보에 나섰습니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출근시간대 90%, 퇴근시간대 80%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 운행은 하루 18차례 늘리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출퇴근길 버스를 집중 배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철도노조 #파업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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