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첫날 운행률 평소 76.4%…국토부, 비상대응 총력

조해동 기자 2023. 9.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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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영향으로 14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라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국토부는 파업 중에도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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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영향으로 14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소대로라면 운행해야 할 열차 1730대 가운데 1322대만 다니고 있다는 뜻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4%(174대 중 133대 운행), 여객열차 68.1%(299대 중 156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0%(1천219대 중 1천12대 운행), 화물열차 26.3%(99대 중 26대 운행)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이날 하루 취소되는 열차의 수는 941대다. KTX는 101대, 새마을호 36대, 무궁화호 81대, 광역전철 546대, 화물 138대 등이다.

국토부는 파업에 따라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국토부는 기관사 496명, 승무원 999명, 기타인력 3455명 등 총 495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 이날 오후 3시 기준 당초 계획 대비 111.9%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파업 중에도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을 평소의 90%, 8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노동조합법상 정해진 필수유지 운행률은 KTX 56.9%, 광역전철(지하철 등)·무궁화호 63.0%, 새마을호 59.5%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출근 대상자 1만2905명 가운데 2804명이 참가, 21.7%의 참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철도노조 마지막 총파업이었던 지난 2019년 파업 첫날 당시 참가율 22.8%보다 소폭 낮다.

국토부는 전날부터 백원국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 마무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이지만, 국토부는 철도노조와의 교섭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교섭을 위한 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교섭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오는 추가 승차권의 취소 여부를 15일 중 결정할 예정이다. 승차권 취소 시 환불 수수료는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은 노사 교섭 계획이 없으나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TX 등의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더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행하는 광역전철(1·3·4호선) 열차 운행도 평소 대비 하루 18회 늘려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관리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고속·시외·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투입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 고속철도 운영 경쟁체제 중단 및 ‘철도 민영화’ 검토 중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이에 국토부는 정부의 정책 사항은 노사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바 없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해왔다.

전날 노사는 장시간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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