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7%↑…전망치 상회

유가 상승 여파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14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6월 0.1% 하락했다가 7월 0.4% 상승한 데 이어 8월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1.6%로 7월의 0.8% 대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0% 각각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 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20.0% 상승하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