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행사 얼마나 기다렸는지…" 尹, 부산서 어퍼컷 세리머니

안채원 기자 2023. 9. 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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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제가 오늘 이 행사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다"며 자신의 상징적 세리머니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 부처 인턴을 기존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14.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2023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 여러분 정말 반갑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청년들을 만난 반가움을 한껏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청년들과 대화할 때마다 느낀 것은 우리 청년들은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그러기에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러한 청년들이 자기들에 관한 청년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리 청년들이야말로 국정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일부 정부위원회에 청년들이 참여를 해 왔는데 앞으로는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을 위촉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9개 부처에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 역시 24개 부처로 확대해 청년들의 정책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정부 부처 인턴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정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국정운영을 하는 지금도 어떻게 하면 우리 청년들이 무한한 기회의 바다에서 마음껏 도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며 "무한한 기회의 바다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자유롭게, 보다 더 공정하게 바꾸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당한 기득권 카르텔 타파, 노사 법치의 확립,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미래세대 간 국제 교류의 확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기여 모두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게, 더 공정하게, 더 활력 있게,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그리고 이것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여러분의 미래를 더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부산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9.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은 이날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 글로벌 도전과제의 솔루션 플랫폼인 2030 부산 엑스포는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을 위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세계 모든 청년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 청년 여러분께서도 큰 힘을 보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한시도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더 정의롭게 만들어 가겠다"며 "여러분이 좌절하지 않고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여러분의 눈부신 성장,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약이 바로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든 뒤 두 차례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선보이고 무대를 내려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청년들과 함께 수건을 펼쳐 흔들면서 "2030 is Ready"(2030은 준비됐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청년 2400여명을 비롯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이 함께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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