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년 만에 국제대회 복귀…아시안게임 191명 등록
2018년 남북 단일팀 멤버 포함
역도 금메달리스트 대거 출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총 19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8개 종목에 여자 112명과 남자 79명을 합쳐 총 191명 선수단을 등록했다.
대회 직전까지 소폭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168명) 때보다 23명, 2014 인천 아시안게임(150명)보다는 41명 늘었다.
남녀 축구 선수단의 규모가 가장 큰데, 각각 22명씩 총 44명이 출전한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단일팀을 꾸렸던 드래곤보트 대표팀에 익숙한 이름도 보인다. 김수향, 허수정, 정예성은 한국 카누 대표팀의 변은정, 김현희와 함께 지난 대회에서 한반도기를 달고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200m 동메달을 합작했던 선수들이다.
드래곤보트 남자 1000m 동메달 획득 당시 단일팀의 키잡이 역할을 했던 북한 김진일도 다시 출전한다. 북한 여자 농구 대표팀에선 단일팀 멤버였던 로숙영, 김혜연도 볼 수 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20년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 불참해오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 복귀한다. 북한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북한은 핵심 종목인 역도, 레슬링, 복싱, 사격 등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역도 강국인 북한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49㎏급 리성금과 여자 59㎏급 김일경, 여자 76㎏급 성국향, 남자 89㎏급 로광렬 등 주력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레슬링에선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자유형 50㎏급 동메달리스트인 김선향과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정인순이 눈에 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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