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 남북 단일팀 출신, 카누 국가대표 이예린의 꿈!
[앵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용선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예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유일한 여자 카누 국가대표로 나서는데요.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이예린을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2인승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의 배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반짝이던 금메달의 감동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듣던 아리랑까지 2018년 이예린은 당시 19살이었습니다.
[이예린/지난 2018년 용선 단일팀 당시 : "하나라는 것을 잘 보여준 것 같아서 그게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카약 선수로 지원해 당시 급조된 단일팀 용선 종목에 출전했던 이예린은 이후 1인승 카누 선수로 변신했습니다.
[이예린/카누 국가대표 : "여기가 '무릎받이'인데, 여기다 무릎을 꿇고 한쪽으로만 노를 젓는 거예요. (카약은 노를 양쪽으로 젓고 보통 여기 허리까지 다 덮여있는 거고요?) 네!"]
[이예린/카누 국가대표 : "(카누처럼 타는) 드래곤보트를 하고 재밌어서, 북한 지도자 선생님이 저한테 '카누 하면 잘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준 적 있거든요."]
카약에서 용선을 거쳐 1인승 카누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이예린은 하루 6시간 이상 수상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예린 : "이제 1세트 끝났어요. (오후에 몇 세트를 하는 거예요?) 4세트요."]
5년 전 단일팀을 함께 했던 북한 선수들과 재회할 가능성도 있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예린/카누 국가대표 : "'저번에는 같이 했는데 이번엔 우리가 라이벌이 됐네?' 이러면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나누고 싶어요."]
한국 여자 카누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갑니다.
["사람들이 '카누' 하면 커피를 처음 떠올리잖아요. '카누' 하면 이예린! 떠올리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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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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