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지금 방향키 그대로 전진하길"...'퍼스트 디센던트' 크로스 OBT 리뷰

최종봉 2023. 9. 14. 22: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넥슨게임즈가 제작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콘솔(PS4, PS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OBT를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해 10월 진행했던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U.I 개편 등 크고 작은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넥슨 사옥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변화점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스토리라인의 재정립이다. 새롭게 바뀐 튜토리얼은 게임 속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세력과 스토리의 흐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난 OBT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로 출발했다면 개선된 초반 플레이에서는 게임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는 인상이다.
여기에 적들의 등장에도 조금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그저 땅에서 샘솟는다는 느낌으로 등장했다면 지금은 하늘에 전함이 떠 있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연출로 받아들여진다. 사소한 연출을 더했지만, 게임 내러티브에 있어서 중요한 표현이며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핵심 플레이 역시 큰 변화를 맞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플링 훅' 시스템은 많은 유저의 피드백을 참고해 이전과 작동 방식이 달라졌다.
새롭게 바뀐 그래플링 훅은 더 이상 종료 지점에서 캐릭터 점프로 튀어 오르지 않게 변했으며 줄을 발사한 상태로 매달려 사선으로 움직이는 입체 기동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그래플링 훅이 걸리는 지점을 조금 더 명확하게 표시해 주도록 변경됐다. 다만 이를 알려주는 색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에 추후 조금 더 눈에 들어오는 색으로 변경하거나 옵션으로 자신에게 맞는 색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길 기대해 본다.

캐릭터 커스타마이징 부분에서는 조금 더 세분됐다. 특히, 기존 스킬의 효과를 바꿔주는 '스킬 개조 모듈'이 추가돼 조금 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스킬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어형 캐릭터인 에이잭스의 경우 '궤도 장벽' 스킬 효과는 지면에 고정하는 방식이지만 스킬 개조 모듈을 이용하면 '궤도 장벽' 상태로 움직일 수 있어 더욱 아군을 수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총기 개조 모듈 시스템은 변화를 꾀했지만, 이전과 근소하게 바뀐 방식으로 아직 직관적이지는 못했기에 이 부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인상을 줬다.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 2종도 이번 크로스 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규 캐릭터는 물을 이용한 스킬을 지닌 '밸비'와 자기장을 이용한 '카일'로 각각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밸비의 경우 물의 길 위에서 이동속도가 빨라지거나 적을 묶을 수 있는 등 화력보다는 변칙적인 플레이에 능한 캐릭터다.
또, 카일의 경우에는 같은 방어군 캐릭터인 에이잭스에 비해 조금 더 공격적인 능력을 선보인다. 방어하며 모은 게이지를 기반으로 자신을 강화할 수 있으며 적군에게 돌진해 진영을 허무는 능력을 지녔다.
이 외에도 캐릭터 외형을 변화할 수 있는 코스매틱 시스템의 경우 컬러와 외형을 모두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등 게임 내 콘텐츠가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아울러 '퍼스트 디센던트'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레이드 '보이드 요격전' 역시 신규 보스 '업스트럭트'와 '행드맨'이 추가됐으며 테스트 최고 난도인 하드 모드 '프로스트 워커'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피드백을 거칠 때마다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지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제대로 방향키를 잡고 발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코어 게임 플레이 부분이 탄탄하게 구축된 만큼 콘텐츠가 정교하게 다져진다면 넥슨의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의 무게만큼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