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김건희 여사, 너무나 먼 그대” 발언… 왜?

현화영 2023. 9. 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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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직접 부인하며 '내게 너무나 먼 그대'라는 표현을 써 화제다.

김 후보자는 "내가 20년 전에 뭘 했는지 찾아보니 기자, 대선 후보 대변인, 대학 교수를 했고 청주로 출퇴근을 했는데 여사님은 학생이었던 것 같다"면서 "여사님과 저는 학연, 지연에서 걸리는 게 전혀 없다. 친분 관계를 맺기에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라고 해당 의혹이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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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59년생이고 여사님이 1972년생인데 우리 딸이 83년생”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직접 부인하며 ‘내게 너무나 먼 그대’라는 표현을 써 화제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첫 출근을 했다.

김 후보자는 ‘김 여사와의 친분’으로 내정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질문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생인데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내가 20년 전에 뭘 했는지 찾아보니 기자, 대선 후보 대변인, 대학 교수를 했고 청주로 출퇴근을 했는데 여사님은 학생이었던 것 같다”면서 “여사님과 저는 학연, 지연에서 걸리는 게 전혀 없다. 친분 관계를 맺기에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라고 해당 의혹이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제가 1959년생이고 여사님이 1972년생인데 우리 딸이 83년생”이라며 “차라리 우리 딸과 여사님이 친분이 있다고 하는 게 가짜뉴스로 더 완벽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라디오 방송에서 해당 발언을 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을 향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본인들도 듣지 않는 정치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날 공격하는 건 정말 부적절한 정치 공세”라며 “정작 그 말을 한 당사자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가부 역할론에 관해 “10년 전만 해도 성평등 문제에 정책이 더 집중됐던 게 사실인데 그간 사회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현재 여가부 업무로 ‘아이 돌봄, 청소년 부모 지원, 미혼모부 및 임산부 지원, 가정·학교 밖 및 위기 청소년 지원,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명의 고귀함’고 연결된 업무들이라며 “이런 모든 문제들의 총합이 결국 대한민국의 저출산이라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에 관해선 “부처 폐지는 야당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단정적으로 폐지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공약을 하셨기 때문에 그 공약이 잘 이행될 때까지 나와 여가부 직원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드라마틱(Dramatic)하게 엑시트(Exit)하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폐지) 과정에서 여가부 공무원들은 자기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국민들이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파행을 빚었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문제와 관련해선 “내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면서 “9월 말부터 12개 기관 대상으로 감사원 감사가 실시된다.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정치적으로 무분별한 공세는 막아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분명하게 책임 소재가 드러나면 국민께 숨김없이 소상하게 설명드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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