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어준 ‘김만배 인터뷰’ 인용에 TBS 감사·징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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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한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중 감사와 관련자 징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13일 참모 회의에서 김어준씨와 신 변호사가 TBS 라디오 진행자 신분으로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언급했음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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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한 데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중 감사와 관련자 징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13일 참모 회의에서 김어준씨와 신 변호사가 TBS 라디오 진행자 신분으로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언급했음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지난해 3월7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장동 사건의 주범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보이는 정황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드러난 녹취 파일”이라고 했다. 또 신 변호사는 이튿날 ‘뉴스공장’에 패널로 출연해서 “본인(김만배)이 경험한 걸 직접 얘기하는 것은 법정에서 증거 가치도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보고 받은 후 “노골적이고 조작적인 왜곡 편파 보도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집중 감사를 지시하고, 결과에 따라 TBS 재단 관련자들을 징계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또 언론자유라는 명분으로 TBS가 가짜뉴스 생산기지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며 신속히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최근 ‘김만배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에 대해 신문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위반행위가 드러날 경우 등록취소심의위원회를 거쳐 6개월 이내 발행정지명령을 내리거나, 법원에 신문 등록취소심판 청구를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는 김만배씨가 검찰 수사 직전인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위원장과 한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과장 시절에 부산저축은행 비리·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 주고 이후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였으나 최근 이 내용이 허위로 지적되며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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