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시작…정수장 소수력 발전 활용
[앵커]
깨끗한 물을 만드는 정수장에서 이제 수소도 생산됩니다.
수소를 만들 때 쓰이는 전기도 정수장 소수력 발전이 사용돼 탄소배출이 전혀 없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을 전기분해하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지나면 수소와 산소로 분리돼 저장됩니다.
산소는 공기 중으로 내보내고 수소는 순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쳐 탱크에 저장합니다.
이 장치가 설치된 곳은 정수장.
물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팔당 수원과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으로 전기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현범/K-water 그린수소사업부장 :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과 재생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 중에는 물에서 수소를 분리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가 핵심이며…."]
생산 기술과 설비 확보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수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석유 자원에서 추출했던 수소와는 달리 오염 물질 배출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성남정수장의 소수력 발전기 2기로 18톤의 물을 전기분해해 하루 188kg, 수소자동차 40대 분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육상 운송을 통해 충전소로 공급하게 됩니다.
2025년부터는 배관을 통해 정수장 부근에 마련될 이동형 충전소로 바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윤석대/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후위기 극복과 수소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성남정수장에 이어 밀양댐에 소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내년에 착공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수력발전 시설규모가 5MW 이상인 대수력을 활용하기 위해 충주댐에 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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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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