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이 포도 대세…영동군, 품질 향상에 집중

지용수 2023. 9. 14.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포도 주산지인 영동에서 재배 품종이 샤인머스켓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품질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는 노지 재배 물량이 본격 출하됩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두고 있는 샤인머스켓 재배시설입니다.

줄기마다 한 송이에 1킬로그램에 달하는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수확을 늦춰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모삼/영동군 매곡면 : "송이가 크거든요. 송이가 크면 늦게 익고 당도가 늦게 올라요. 그런 부분에서 가지 영향도 덜 받고 햇빛도 많이 들어오게..."]

샤인머스켓이 불과 10년 만에 영동 포도 주요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체 포도 재배 면적 1,046㏊ 가운데 샤인머스켓 비중이 60%, 시설재배는 90%에 달합니다.

그동안 빠른 증가세 속에 논란이 됐던 품질 저하 문제는 조기 수확 자제와 스마트 농법 도입 등으로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김효기/영동군 스마트농업과장 : "(샤인머스켓은) 먹기도 편한 것도 있지만 높은 당도에 있거든요. 최소한 16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확보된 것만 출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추석을 전후해 노지 재배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 가격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영동군은 저온저장고를 활용해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한편 지난해 34억 원 규모의 샤인머스켓 수출을 더욱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병일/영동군 매곡면 : "작목반에서 중점적으로 수출 쪽으로 하다 보니까 시장 출하 했을 때 보다 수입이 배 정도 창출이 되니까."]

포도 주산지 영동군에서 샤인머스켓 품종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수출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