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이 포도 대세…영동군, 품질 향상에 집중
[KBS 청주] [앵커]
포도 주산지인 영동에서 재배 품종이 샤인머스켓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품질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는 노지 재배 물량이 본격 출하됩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두고 있는 샤인머스켓 재배시설입니다.
줄기마다 한 송이에 1킬로그램에 달하는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수확을 늦춰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모삼/영동군 매곡면 : "송이가 크거든요. 송이가 크면 늦게 익고 당도가 늦게 올라요. 그런 부분에서 가지 영향도 덜 받고 햇빛도 많이 들어오게..."]
샤인머스켓이 불과 10년 만에 영동 포도 주요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체 포도 재배 면적 1,046㏊ 가운데 샤인머스켓 비중이 60%, 시설재배는 90%에 달합니다.
그동안 빠른 증가세 속에 논란이 됐던 품질 저하 문제는 조기 수확 자제와 스마트 농법 도입 등으로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김효기/영동군 스마트농업과장 : "(샤인머스켓은) 먹기도 편한 것도 있지만 높은 당도에 있거든요. 최소한 16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확보된 것만 출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추석을 전후해 노지 재배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 가격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영동군은 저온저장고를 활용해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한편 지난해 34억 원 규모의 샤인머스켓 수출을 더욱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병일/영동군 매곡면 : "작목반에서 중점적으로 수출 쪽으로 하다 보니까 시장 출하 했을 때 보다 수입이 배 정도 창출이 되니까."]
포도 주산지 영동군에서 샤인머스켓 품종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수출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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