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나에게 굴욕감을 줬다" 13년 동안 헌신했던 보누치가 밝힌 이적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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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보누치가 13년 동안 뛰었던 유벤투스에게 배신당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보누치는 유벤투스를 떠난 것에 대해 올여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스쿼드에서 무례하게 제외됐다. 그는 몇 달 동안 유벤투스가 제기한 다양한 주장에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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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13년 동안 뛰었던 유벤투스에게 배신당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보누치는 유벤투스를 떠난 것에 대해 올여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스쿼드에서 무례하게 제외됐다. 그는 몇 달 동안 유벤투스가 제기한 다양한 주장에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2006년 인터밀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제노아, AS바리를 거쳐 2010년 여름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3백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2011-12시즌부터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요새였다. 당시 유벤투스는 잔루이지 부폰, 안드레아 바르찰리, 조르조 키엘리니와 함께 보누치가 수비 라인을 형성해 2010년대 세리에A 무대를 평정했다. 당시 6번의 스쿠데토와 함께 3번의 코파 이탈리아 등을 우승했다. 2017-18시즌 AC밀란으로 잠시 떠났지만, 한 시즌 만에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하며 5시즌을 더 뛰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보누치의 비중은 매우 컸다. 2010년 3월 대표팀에 승선한 보누치는 유벤투스에서와 마찬가지로 부폰, 키엘리니 등과 함께 수비 라인을 형성하며 '카테나치오의 핵심'으로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보누치는 A매치 121경기를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보누치는 36세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자연스럽게 경기에 나서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누치는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원했다. 그는 이탈리아 '스포츠 미디어셋'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작년 10월부터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점점 언론 플레이를 통해 보누치가 스쿼드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보누치는 "올해 2월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내가 더 이상 유벤투스에 소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상황을 다시 알게 됐다. 당시 구단과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뉴스에서 내가 더 이상 팀에 일원이 아니라는 내용을 읽으며 뭔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굴욕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보누치는 "이후 7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지오반니 만나가 우리 집에 찾아와 나에게 굴욕감을 줬다. 그들은 나에게 더 이상 유벤투스, 즉 선수단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구단에 남을 기회를 줬지만, 라커룸과 경기장 내의 나의 존재감이 유벤투스 성장에 방해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보누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보누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탈리아 축구 선수 협회와의 협약을 위반한 후 그를 스쿼드에서 부당하게 내보낸 것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한편 보누치는 13년간 동고동락했던 클럽을 떠났다. 보누치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우니온 베를린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커리어 평생 이탈리아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보누치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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